스타벅스 코리아가 제주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제주 지역 내 텀블러 세척기 설치는 지난 5월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스타벅스가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체결한 업무 협약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텀블러 세척기 시범 운영 매장의 하루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보다 약 30%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 매장 내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160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이상 늘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5억원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달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정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 고객에게 머그잔, 텀블러, 음료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개인 컵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이 밖에도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