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또 날아올랐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도영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단 4타석 만에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터트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김도영은 올해 첫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1호 선수가 됐다.
역대 KBO에서 30홈런 30도루를 성공시킨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박재홍(1996·1998·2000), 이종범(1997), 이병규(1999), 홍현우(1999), 제이 데이비스(1999), 에릭 테임즈(2015)뿐이다. 이들 모두 기록 작성 당시 현재 만 20세인 김도영보다 나이가 많았다. 김도영이 올해 달성한다면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김도영이 남은 경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테임즈가 지난 2015년 KBO 최초로 기록한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더욱이 소속팀의 우승 도전도 함께 하고 있기에, MVP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