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유튜버 쯔양(27·박정원)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유튜버 구제역(32·이준희)에게 제보했다는 의혹에 휩쌓인 변호사에 대해 직권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변협은 19일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 인물인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B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18일 협회로 접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B씨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를 대리했던 변호사다. 쯔양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게 저의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 동안 폭력, 불법 촬영, 갈취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쯔양은 2022년 11월께 그를 형사 고소했고 A씨는 작년 수사 과정에서 사망했다.
A씨가 죽자 B씨가 쯔양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했다는 게 쯔양 측 주장이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태연법률사무소)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여러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