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이달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39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업계를 포함한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과 동남아 5개국 기업간의 합작회사 설립을 지원하고 설립된 회사에 지분투자·기후기술 이전 등을 통해 개도국 기후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억2000만 달러(GCF 증여자금 2000만 달러, 기후테크 펀드 조성 2억 달러)다.
2억 달러 중 GCF의 지원자금은 약 1억 달러(증여 2000만 달러, 펀드출자 8000만 달러)다. 동남아 5개국 현지 유망기업 발굴·육성,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과의 매칭·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GCF의 출자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로 조성 예정인 기후테크 펀드를 통해 합작회사 앞 투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기후기술 이전의 전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건을 포함해 총 세 차례의 GCF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GCF 자금을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한국계 위탁운용사와 공동 추진해 국내 기후테크기업과 투자기관의 동남아 시장진출과 개도국 기후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글로벌 기후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GCF 인증기구로 도약하고, 국내 기후테크 업계의 글로벌 기후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