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2분기) 고용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청년 취업자 수는 23만명으로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8,000명 증가했으며, 이는 청년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전국 7대 특·광역시 중에서 부산만이 취업자 수 증가를 보인 유일한 지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부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꾸준히 증가해 2024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인 49.9%를 기록했다. 더불어 청년실업률도 6.6%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회복해,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는 이러한 청년 고용시장의 견조함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기업 유치 및 신산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 청년층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부진 및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건설업의 침체가 향후 고용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는 청년고용지표의 호전을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그간 부산시가 추진해온 역외 기업 유치, 지역 우수 기업 발굴, 신산업 육성 및 현장형 인재 배출을 위한 지산학 협력체계 강화와 같은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삼성, 한화 등 9개 대기업 계열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한 부산시는 지역 내 청년이 끌리는 기업을 발굴해 기업과 청년 간 연결을 강화했다. 또한, 매년 고급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배출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와 현장적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산업 및 청년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대기업 유치와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를 위해 인재 발굴, 청년 매칭, 기업 적응, 고용 유지 등 전주기 맞춤형 '청년일자리 토탈케어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청년 체감 고용률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