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불거진 축구계 논란에 목소리를 냈다.
김신영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청취자와 축구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동시에 진행 중인 코파 아메리카를 언급하며 "제시 마치가 이끄는 캐나다가 4강에 올라갔다. 화가 많이 나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박주호 파이팅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치는 차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꼽혔다. 더욱이 박주호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마치를 추천했으나, 선임하지 못한 이유를 전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 중) 마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그에게 접근이 늦어지는 사이 지난 5월 마치는 캐나다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뿐 아니라 박주호는 자신이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임에도 홍 감독 내정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5개월 동안 무얼 했나 싶다. 허무하다. 저는 그만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회의 시작도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지 않겠냐'는 분위기로 대화가 형성됐다. 그중에는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도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 외부적으로는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것처럼 했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박주호의 갑작스러운 폭로에 대한축구협회(KFA)는 법적인 절차를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