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빚내서 투자한다는 '빚투'가 주식시장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신고가 행진을 펼치면서 이에 편승하려는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에 신용거래를 하면 수익률 극대화라는 목적과 달리 반대매매와 같은 부작용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증권사가 대출해주는 서비스인 신용융자 규모는 이달 5일 기준 19조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연중 최고치인 20조24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대출받은 투자자금은 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유입됐다. 코스피에서 집계된 신용융자 규모는 올해 첫 거래일 기준 9조200억원에서 이달 4일 11조30억원까지 늘었다. 1조983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체 시장 증가세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8조5170억원에서 8조9650억원으로 448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이 코스피로 향한 데는 최근 전개되고 있는 강력한 반등세가 한몫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초까지 연초 수준을 밑돌면서 부진했다. 그러다 6월 중순부터 반등에 시동이 걸렸고 지난 8일 2800선 후반에 안착하면서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반등세가 한창인 시점에 신용융자도 연중 최고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다만, 최근 관찰되고 있는 특징적인 점은 과거 제약·바이오 등 특정 테마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의 레버리지(차입) 행태가 현재는 여러 테마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8일 기준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신용융자 비율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8.60%(1위), 원자력 발전소 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 7.81%(2위), 광명전기 6.43%(8위), 방산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 6.43%(10위)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품귀' 관련주부터 원자력, 방산까지 여러 산업군에 속해 있는 종목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융자 규모가 증가한다는 것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막연한 상승 기대감에 신용거래를 활용하면 그만큼 반대매매 위험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보수적인 투자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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