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통신 분야 협의체인 '6G 소사이어티'가 만들어졌다. 6G 소사이어티는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위성통신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6G 소사이어티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SK텔레콤·한화시스템·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6G포럼·위성통신포럼·6G 위성통신 등 6G와 위성통신 분야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최대 50배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정부는 지난해 6G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이르면 2028년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6G 시대엔 지상·해상·공중을 잇는 초공간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지상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기술 간 유기적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 협의체는 양 분야가 기술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초연결·초저지연·초공간 6G 무선통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발족식 인사말에서 "6G 표준 선점과 발빠른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 결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G 시대에도 통신강국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R&D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지상 이동통신·위성통신 분야 간 협력 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전문가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족식에선 6G 동향 발표과 전문가 토론도 이뤄졌다. 김대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본부장이 6G 표준화 국제 동향을 소개하고, 최성호 IITP PM이 6G 이동통신·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6G포럼 집행위원장인 장경희 인하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위성통신포럼 주파수위원장인 이문규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각각 6G, 위성통신 연구·개발(R&D) 현황을 소개했다.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