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 관련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변경 허가 신청에 승인 권고 의견을 낸 지 한 달 만이다.
램시마SC는 기존 IV(정맥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SC(피하주사)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투약 용량 증가는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SC 유지 요법에서 필요 시 증량을 허용하는 것으로, 기존 램시마SC 120㎎(밀리그램) 투약 후 효력이 감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240㎎까지 증량 투여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용량 증가가 라벨에 반영되지 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여 요법 및 용량 증가에 따른 환자 맞춤형 처방 확대로 램시마SC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내 환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