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회사 에자이는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카네맙’의 중국 판매를 개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레카네맙이 판매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중국 판매가격은 1병에 2508위안(약 5만 5600엔). 올 1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했다.
에자이에 따르면, 투여대상이 되는 경도인지장애(MCI)와 경도 인지증인 사람은 중국에 올해 17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비진료 치료이며, 중국의 대형 의료보험중개사와 협력해 개발한 약값의 일부를 보장받는 보험도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에자이의 자회사와 징둥(京東)그룹의 산하기업의 합작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건강 플랫폼을 활용한다. 레카네맙 투여를 위한 진단검사가 가능한 병원소개와 투여 후 후속조치 등을 안내한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뭉쳐지는 것을 막는다.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억제하고, 인지기능과 일상생활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인정된 세계 최초의 약이다.
에자이는 2024년도 레카네맙의 매출액이 미국,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3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