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4'에 출연한 변호사 이주미가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참사에 실언을 해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주미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정으로 넘어갈 무렵,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글을 썼다. 요지는 1일 저녁 서울에서 있었던 비보 이후 제가 품었던 생각 중 하나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혹여나 상처 입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나아가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누구보다 저에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됐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 잡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주미는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 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봉태규와 작가 하시시박 부부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봉태규 부부는 "그게 너무 아깝다. 지금보다 좀 빨리 만나서, 내가 몰랐던 그 모습을"이라고 말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에 굳이 저러한 감성 글을 실어야겠냐"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1일 오후 9시 27분께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보행자와 차량 2대를 덮치며 9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