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악의 조를 피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는 27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은 B조에 편성되며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문제는 3포트에 위치한 요르단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월 7일 요르단에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0-2로 처참히 패배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매서운 중동 바람도 변수다. 한국 대표팀은 원정을 치를 때마다 다소 먼 거리인 중동으로 향해야 하며, 중동 팀들은 한국을 제외하면 다소 편안히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에는 중동 변수는 거의 상수처럼 여겨졌다. 이를 이겨내고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기에, 이번에도 고난을 이겨내고 11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본선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늘어났다.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각 조 2위까지 자동 직행하고, 3위와 4위는 2장의 나머지 티켓을 놓고 4차 예선을 치른다. 0.5장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씩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