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진 발생에 대응하여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지진감시시스템 등 철도시설 지진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4.8리히터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진감시시스템은 지진계측센서에서 진동을 실시간 측정해 철도교통관제센터로 전송하고, 기준이상 진동 감지 시 경보 발생 및 운행 통제 연계하는 체계다.
또 해당 시설물 안전상태 전반을 확인하고, 구로관제센터 및 대전관제센터 등 지진감시시스템의 총괄 모니터링 상황 및 대응 매뉴얼도 점검한다. 이상이 확인된 지진감시시스템은 즉시 수리 및 교체하는 등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대규모 지진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내진설계와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진감시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관리와 함께 지진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