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은 지 31년 돼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현 부지에 신축하기로 하고, 24일 이와 관련한 건축기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내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릴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최종보고회에 는 신상진 시장과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현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2753㎡)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전제로 최근 6개월간 용역을 진행한 이오건축사사무소는 분당구보건소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 등에 관한 건축기획안을 제시했다.
보건소 1층에 배치하는 진료실, 검사실 등은 평소 민원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다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 땐 선별진료소로 전환할 수 있는 설계안을 내놨다.또 4층은 스마트 건강체험관과 건강놀이터를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현재 공간 협소로 지역 곳곳에 분산 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도 층별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민에 맞춤형 원스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차장(현재 27대)은 지하 1~4층(113면)과 지상(11면)에 조성해 124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를 제안했다.
분당구보건소 신축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하는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중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한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분당구보건소 착공 시기는 오는 2027년, 완공은 2029년으로 분당구보건소 신축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580억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