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7월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을 결의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7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행동 방안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 따라 7월 4일부터 휴진이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향후 휴진 연장 여부는 정부 정책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중 60.9%(225명)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의료계 전면 휴진과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는 18일에 휴진하거나 연차를 내고 진료를 보지 않는 등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설문 대상 중 진료를 보는 나머지 교수 164명 중에서도 136명(82.9%)은 '사정상 실질적인 휴진은 어려웠지만 휴진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빅5' 병원 등 대형 상급종합병원들의 무기한 휴진 결정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고, 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