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구호물자 전달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 남부 일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인도적 목적을 위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술적 군사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군사작전이 중단된 지역은 이스라엘 남부 국경인 케렘 샬롬 검문소부터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해당한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는 지상군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라파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 8명이 폭발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401기갑여단 산하 전투 공병부대 부중대장인 와셈 마흐무드 대위 등 8명의 병사는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적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대가를 치렀다"며 "값비싼 대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쟁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