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S&P500, 5500이 눈앞에…연착륙 기대 이어지나

2024-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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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화) 5월 소매판매 촉각

19일(수) 노예해방기념일로 휴장

지난주 CPI, FOMC 후 연준 위원들 발언 내용도 주목

월가 기관 증시 전망치 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 셋째 주인 이번 주(6월 17~21일) 뉴욕증시는 19일(수) 노예해방기념일을 맞아 휴장하는 관계로 거래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와 관련해 소매판매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 내용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지수인 다우지수는 0.5% 내린 3만8589.16을 기록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1.6%, 3.2% 오른 5431.60, 1만5129.50을 기록했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은 주중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5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주가 또다시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주식 분할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엔비디아가 한 주간 9% 이상 올랐고, 지난주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경쟁 참전을 알린 애플 역시 8% 가까이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 브로드컴, 어도비 등도 실적 호조 및 주식 분할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음에도 정보기술(IT)업종이 6% 이상 오르며 증시를 견인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신중론을 폈음에도 시장에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가 둔화된 것에 크게 반응한 모습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에 대해 말한 것을 무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연착륙 

이번 주에는 우선 18일(화)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2% 증가(로이터 기준)가 예상되고 있어, 전월치(0% 증가)보다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뉴욕증시가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가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의 12개월 예상 주가 수익(P/E) 비율은 21.0로 5년 평균(19.2)과 10년 평균(17.8)을 웃돌고 있다. 따라서 증시가 추가 상승 혹은 현 수준에서 유지되기 위해서는 경제와 실적 등 펀더멘털 부문도 그만큼 개선되어야 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 및 기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시장이 바라고 있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매판매가 적정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매판매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도 그만큼 약화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각종 연설도 주요 관심사이다. 지난주 FOMC 회의 후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단 1차례였으나, 직전 발표된 5월 CPI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지난주 CPI와 PPI 발표 이후 올해 금리 전망을 바라보는 연준 위원들의 시각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뉴욕증시가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 기관들의 증시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주말 동안 골드만삭스는 S&P500 전망치를 종전 5200에서 5600으로 상향하며 UBS, BMO 캐피털마켓 등과 함께 월가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 조정이 평균보다 약했고, 공정 P/E 비율이 한층 높아졌다며 전망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하에서는 S&P500이 연말까지 6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반면 실적 부진 혹은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상할 경우 47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 투자자문사 글렌뷰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스톤은 "전체적으로 보자면 시장의 연착륙 기대를 불신할 만한 증거는 충분치 않다"며, 기술주에 집중된 리스크 분산을 위해 헬스케어 및 필수소비재 등 저평가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7일(월)
6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18일(화)
5월 소매판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19일(수)
휴일(노예해방기념일)

20일(목)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5월 건축 승인건수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5월 주택 착공건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21일(금)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제조업관리자지수(PMI)
5월 기존주택 판매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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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ㆍ타주거라개라도홍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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