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애플 주가 급등에 힘입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0.85% 오른 5421.01에 마감하며, 5400 선을 첫 돌파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1% △에너지 -1.09% △헬스케어 -0.2% △유틸리티 -0.67%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84% △금융 0.09% △산업 0.93% △원자재 0.22% △부동산 0.69% △기술 2.4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17%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연내 1회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3월에 제시했던 3회 인하보다 인하폭을 줄인 것이다.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앞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증권 시장에 낙관론을 일으켰다.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전월(3.4%) 대비 둔화했다. 전문가 예상치(3.4%)보다 낮았다. 근원 CPI는 4월 3.6%에서 3.4%로 둔화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7%에 달한다. 연준과 달리 시장은 연내 2회 인하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4.402%에서 4.3277%로, 30년물은 4.535%에서 4.4846%로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6%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2% 상승으로 마감하며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겼다. 오라클 주가는 13% 넘게 올랐다. MS는 1.9%, 엔비디아는 3.5% 각각 오르는 등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는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7%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83% 상승한 배럴당 82.6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