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흔들림 신고 수백 건

2024-06-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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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오전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 상황을 잘 살펴보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피해 상황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추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한 상황 관리를 해 달라"며 "국민께서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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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규모…시설피해 32건 등

행안부, 지진 위기경보 '경계' 발령

오후 2시께 규모 3.1 지진 잇따라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보안면에 있는 한 창고 벽면이 깨져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보안면에 있는 한 창고 벽면에 금이 가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오전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정오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국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300여 건, 시설 피해 신고는 30여 건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부안군에서 규모 3.1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26분을 기점으로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 깊이는 8㎞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실제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 수준을 의미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 지역에서 최대 5로 측정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물체가 넘어지거나 창문이 깨질 정도로 흔들리는 것을 말한다.

이날 정오까지 창고 건물 벽 균열, 유리창 파손 등 시설 피해는 32건 신고됐다. 오후 2시께 지진으로 인한 유감신고는 315건에 달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북에 접수된 신고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7건, 충남 43건, 충북 42건 등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북 부안군과 익산시, 정읍시에서 유리창과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 등 9건에 대해 현장에 출동해 확인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라"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후 행안부는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상황을 살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도로, 공항, 원자력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후 2시까지 총 15차례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55분에는 전북 부안 남쪽 4㎞ 부근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 상황을 잘 살펴보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피해 상황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추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한 상황 관리를 해 달라"며 "국민께서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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