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 주가가 연이은 내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1분기 주가 바닥을 확인한 엔터사들이 메인 아티스트들의 컴백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돼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엔터테인먼트 4개사(하이브·SM·JYP·YG)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0.2% 하락했다. 이들 4개사 중 가장 하락률이 높은 엔터테인먼트는 -43.1%를 기록한 JYP엔터이며 하이브(-16.1%), YG(-13.4%), SM(-8.3%) 순이다.
증권가는 두 회사가 1분기 바닥을 다지고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2분기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재개하며 실적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BTS 진의 군 제대를 계기로 BTS 복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SM은 에스파 앨범 발매 이후 스포티파이 월간 리스너 수가 1209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RIIZE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JYP와 YG는 부족한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역시 부진하다. JYP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365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13%, 11% 줄어들었다. YG는 같은 기간 매출액 873억원, 영업적자 5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