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7공병여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다목적 교량중대와 함께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 중이다.
훈련에는 7공병여단과 2항공여단 301항공대대, 2기갑여단 기보대대TF,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다목적 교량중대 장병 총 590여명이 참가했다.
리본부교(RBS)와 미 측 개량형 전술부교(IRB)를 포함한 공병장비, CH-47D 시누크 헬기·K1A2 전차·K808 장갑차 등 항공 및 기갑전력 총 243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문교 구축 후 도하와 연합부교 구축 후 도하, 교절 피해 상황을 가정한 교절 공중수송 순으로 진행됐다.
한·미가 교절을 뗏목처럼 이어 붙여 구축한 4개의 문교를 통해 K200, K1A2 전차와 K808 장갑차가 도하를 시행했다.
곧이어 한·미 장병들이 함께 힘을 합쳐 내부교절을 상호 교차로 결합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280m 연합부교를 3시간 만에 완성했다. 이 부교를 통해 K1A2 전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등 한국군 전력이 강 건너 목표지점으로 신속히 기동했다.
특히 적 공격에 따른 도하자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누크 헬기가 한 측 RBS와 미 측 IRB를 2차례에 걸쳐 공중으로 수송하고 부교 구축을 지원해 아군 기동부대의 공격 기세 유지를 보장했다.
7공병여단 도하대대장 원성훈 중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며 “한·미 도하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동맹의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미 공병중대장 오웬 매튜 대위는 “훈련을 통해 한국군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 강화시킬 수 있었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연합전력의 기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