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154건, 거래액은 1조3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거래 건수는 2.5% 줄었고, 거래액은 54.9%나 하락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가 36.3% 증가해 극심한 거래 절벽을 맞았던 지난해보다는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거래액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초대형 거래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에는 △테헤란로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T412빌딩(3277억원) △광화문 G타워(2890억원) △회현동 티마크그랜드호텔(1788억원) 등의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용도별로 보면 상업시설 거래가 호조세를 보였다. 거래 건수는 140건으로 전월 대비 87.2% 늘었고, 거래금액도 1조183억원으로 전월보다 63.0% 증가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3월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환경이 크게 변화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당분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