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매도 재개' 물러선 이복현 "내년 1분기께 가능"

2024-05-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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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완비한 2025년 1분기면 공매도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번복했다.

    앞서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언급해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이 불거지고,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까지 최소 10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발언이 나온 뒤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이 원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공매도 재개 내지 일부 재개와 연계됐다는 점은 저희(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공매도 주문 회사(증권사)에서 불법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있고 그 전체를 환류시스템으로 만드는 중앙시스템이 있는데, 이 후자까지 다 (개발)하려면 내년 1분기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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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시선집중' 사회자와 질의응답

美IR서 나온 '6월 공매도 재개' 발언 해명

"불법 방지 시스템 마련, 일관된 정부 입장"

"6월 중 정부 내 의사결정 해야 된단 차원"

시스템 구축 일정상 연내 재개 어려움 인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BC라디오 시사 유튜브 갈무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BC라디오 시사 유튜브 갈무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완비한 2025년 1분기면 공매도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번복했다. 앞서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언급해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이 불거지고,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까지 최소 10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발언이 나온 뒤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이 원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공매도 재개 내지 일부 재개와 연계됐다는 점은 저희(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공매도 주문 회사(증권사)에서 불법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있고 그 전체를 환류시스템으로 만드는 중앙시스템이 있는데, 이 후자까지 다 (개발)하려면 내년 1분기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 '인베스트 K-파이낸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은 오는 6월 중 공매도 거래를 일부 재개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지난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6월 공매도 재개설'을 일축했다.

진행자가 굳이 6월을 특정해 말한 이유를 묻자 이 원장은 "적어도 (당초 전면 중단 기간으로 발표한) 6월 말 내지는 그 이전에 저희가 작년 11월 이후부터 제도적으로나 어떤 시스템적으로 무슨 노력을 어떻게 준비해왔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히 설명을 드리고 가능한 선택지에 대해서 국민 의견을 들은 후에 그 장단점을 분석해 정부 내 의사 결정을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내 공매도 재개 여부를 묻자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를 1차로 차단하는 증권사 주문 관리 시스템과 이를 한국거래소가 2차로 걸러내는 중앙시스템을 모두 갖추려면 내년 1분기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 24일 '시스템 구축에 10개월~1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앞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재개하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실 입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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