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문가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정부·기업·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한국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설명하고, 공공 부문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고 위원장은 "난임부부를 위한 임신 예측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당면 과제인 저출생 해소를 도모하거나, 군중 밀집 지역을 사전에 예측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공공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AI 기술은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국가 간의 AI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함으로써 관련 생태계 조성, 제도 개선 관련 경험을 여러 국가에 공유하는 등 국제 사회에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AI가 기후 변화, 공중 보건 위험, 에너지·식량 문제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 장애인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교육·보호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AI 글로벌 포럼'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있는 'AI 서울 정상회의'의 연계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면서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