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김가은이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31일(한국시간)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펼쳐진 여자 단식 H조 예선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진웨이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로 이겼다. 이날은 승리자만 16강으로 향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김가은은 조별리그 2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토너먼트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김가은은 2게임 고진웨이에게 리드를 계속해서 내주며 끌려갔다. 다소 어려운 경기였다. 9-12로 뒤쳐진 상황 속 김가은이 반격을 시작했다. 김가은은 3연속 득점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14-14 동점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고진웨이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어느덧 15-18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김가은은 곧바로 18-18까지 동점을 만들면서 끈질기게 추격했다. 접전이 벌어진 2게임은 듀스까지 이어졌다. 김가은이 끝까지 저력을 발휘해봤지만, 승부는 20-22로 고진웨이의 승리로 끝났다.
물러설 수 없는 상태에서 맞이한 3게임도 두 선수는 연이어 동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8-8 상황에서 김가은의 스매시가 더 날카로워졌다. 또한 김가은이 고진웨이의 공격을 계속해서 수비해냈다. 고진웨이의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이 상황을 틈타 김가은은 13-8로 계속해서 리드를 늘렸다. 고진웨이도 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반격을 시작했다.
고진웨이는 18-18로 동점을 만들고 어느덧 18-20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김가은은 20-20으로 듀스로 끌고가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리고 끝내 23-21로 3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