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는 핵심 기지였다. 이후 서울시가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을 이유로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작년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확정지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이 강북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프라 개선과 남북 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으로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 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 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됐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