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연임' 대세론...DJ 이후 첫 연임 대표될까

2024-05-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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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이 대표의 연임에 호의적이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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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연임 찬반' 팽팽...정청래 "출마 설득 총대 메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4월 총선 압승을 이끌었고, 이 대표를 대체할 마땅한 당권 주자도 없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결심만 남았다는 평가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연임에 대찬성"이라며 "제가 정성을 다해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차기 당대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빴다"며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급 야당 총선승리를 이끌어냈다"며 "당대표 연임으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을 할 지도자는 이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사례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찾기 어렵다. DJ는 1995년 9월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해 총재가 됐고, 1998년 15대 대선에서 승리한 후 대통령 신분으로 2000년 1월까지 당연직 총재를 맡은 바 있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이 대표의 연임에 호의적이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 찬성'이 83%로 '연임 반대'(12%)를 압도했다. 11일 공개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되든 정치적 공과는 이 대표에게 몰리는 구조"라며 이 대표가 연임해 민주당을 이끄는 것이 깔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총선 전에는 연임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주위에 의견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연임한다면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차기 대선 1년 전인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후 16일 국회에서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업무에 복귀한다. 이후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추념식,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을 계기로 전국의 당원들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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