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언론의 자유도 순위 크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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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3일 발표한 ‘2024 세계 언론 자유도 순위’에서 말레이시아는 180개국・지역 중 10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73위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동남아시아에서 동티모르(20위), 태국(87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3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동티모르(10위)에 이어 2위였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말레이시아 언론계가 처해진 상황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나, 활발한 시민단체가 이에 저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면적으로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베르나마통신, 말레이시아국영방송(RTM) 등 두 곳의 국영 언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크며, 신문을 중심으로 특정 정당의 관여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책비판과 3R(인종, 종교, 왕족)문제에 대해 당국이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시각을 밝히며 이는 언론의 자체검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다만 말레이시아의 저널리스트가 신체적 공격 대상이 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미디어 중 말레이시아키니 등 편집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독립 미디어도 다수 있으며, 동말레이시아(사바, 사라왁) 지역신문도 활발한 언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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