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단위 창업을 통해 주민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마을 단위 기업을 지칭하며,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2023년 기준 약 1800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선 행안부는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과 ‘우수 마을기업’ 16곳을 선정했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마을기업을 의미하며 ‘우수 마을기업’은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마을기업을 말한다.
올해 마을기업 우수사례로는 전남 해남군의 '해남햇살 영농조합법인', 경북 포항시의 ‘동네언니협동조합’이 선정됐다.
해남햇살 영농조합법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연매출 9억원을 돌파했다. 조합은 홍감자·절임배추·고추·레드향 등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하기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자체 직거래 고객 약 12만4000명을 확보했으며, 전국 21개 아파트 부녀회 및 전남 18개 식당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귀농한 청년에게는 토지·농기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령으로 농업을 포기한 농업인 연계하여 청년 농업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동네언니협동조합'은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카페를 중심으로 케이터링, 문화프로그램 운영, 공간 제공 등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15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억6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력단절 여성뿐 아니라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매월 2회), 청소년 일요 스터디 카페, 어린이 보드게임 강좌, 지역 동아리에 공간 무료 제공 등 지역 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마을기업에 제품 판매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민간 유통 플랫폼을 활용하여 마을기업 제품 판로를 확대한다. 또한 G마켓과 협업하여 매년 2회, 'G마켓 상생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마을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홈플러스와도 협업하여 ‘홈플러스 상생샾’을 운영, 청년마을기업, 로컬푸드 마을기업 등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기업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 '프랜즈'를 개발했고 가이드북도 제작하여 배포하고 제품 홍보 등에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김민재 차관보는 "마을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