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중국발 공급 과잉 등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위기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DL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한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2297억원을 기록했다.
DL케미칼 별도 기준으로도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PB(폴리부텐)의 견조한 판매로 5016억원이라는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늘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의 16.5%에 달하는 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414%, 전분기 대비 35.3% 늘어났다.
주요 자회사들 또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95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556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리플렉스도 고부가 메디컬 소재용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DL케미칼 측은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고부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인수하며 범용에서 스페셜티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POE등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고부가 제품들의 비중을 높여왔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L케미칼은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