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고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재단법인 부산공고장학재단은 전교생 620명에게 장학금을 1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후배들을 위한 모금을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식 부산공고장학재단 이사장은 "최근 실업계 고등학교가 침체되고 있지만, 부산공고는 든든히 밀어주는 선배가 많은 명문 고등학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부 이유를 전했다.
이에 부산공고총동창회도 부산공고장학재단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축하 화환을 쌀로 받아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부산공고는 지난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설립돼 1933년 6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개편했고, 지난 1951년 8월 31일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교내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