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청년 10명 중 4명은 지출 항목 중 주거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거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해 2030세대 1547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주거비 체감도에 관한 질문에는 34.9%가 '보통', 34%가 '높다'고 답했으며,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도 16.9%로 집계됐다. 특히 전세 거주자의 경우 41.3%는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월세 거주자는 41.9%가 '높다'고 응답해 월세 거주 청년이 느끼는 주거비 체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주 청년의 경우 주거비 체감이 '매우 높다'를 선택한 비중도 20.3%에 달했다.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보다 저렴한 주거지로 이사 계획'이 31.2%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고, 이어 '마땅한 대안 없음'이 22%, '부업·아르바이트 등 추가 소득 마련'이 21.5%, '전월세 전환'이 12.3%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2030세대 청년이 주거비 지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며, 특히 월세 거주 청년들의 주거비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대부분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층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많은 만큼 이사, 전·월세 전환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2030세대 청년들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