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번 주 '외교 행보' 재개...김건희 여사도 공개 활동 유력 外
4.10 총선 참패 이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외교 행보를 재개한다. 지난해 말 이후 공식 활동이 없던 김건희 여사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회담을 하고 방산과 원전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 부부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래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명절 기간에도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대신 대통령실 참모들과 인사를 전했다. 총선 투표도 김 여사 없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로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최종 검토 단계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외교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3국 정상회의는 다음 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조율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올해 G7 정상회의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루마니아 대규모 전차 수주 쏟아지나...동유럽 시장 확장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의 방한 소식이 알려져 국내 무기 수출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 국내 업체들이 전 세계 방위산업 시장에서 전차와 자주포 등의 제품으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동유럽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한국의 K2전차는 경쟁 모델인 독일의 레오파드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 1대당 대략 적게는 50억부터 옵션에 따라 200억까지 차이난다. K2전차는 120mm 활강포로 에이브럼스와 비슷한 화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루마니아는 내달 10일~16일 K2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계약 내용은 양국 정부 회담 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는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과도 무기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올 1분기에 수주가 저조했던 방선업계가 2분기에 본격 수주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애플 재채기에 '韓 디스플레이·카메라' 휘청
이번 주 실적 발표 기간을 맞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걸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인 7800억원에서 반토막난 수준이다.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감소는 애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이 업체는 아이폰용 OLED 공급망을 선점해 호실적을 냈으나 LG디스플레이와 BOE 등 경쟁업체 추격으로 점유율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더해져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에측됐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글로벌 경기 부진 및 지역 갈등 지속으로 정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패널 업체간 경쟁, 특히 하이엔드 제품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7.3%에 그치면서 지난해 4분기 차지했던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애플의 부진은 주력 시장으로 성장 중이던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애국 소비'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 여파로 풀이된다.
ESG 공시 소프트웨어 등장…SaaS 형식으로 중소기업 겨냥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면서 ESG 측정을 돕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규제에 포함돼 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형식이 선택을 받고 있다. 다만 한국은 ESG 공시 의무화가 2026년 이후로 밀려 관련 산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ESG 측정 소프트웨어 시장의 크기는 올해 약 1조3790억원(10억달러)을 돌파했다. 2032년에는 약 3조5854억원(2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시장의 크기가 약 868억원(6300만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4배가량 성장할 거란 전망이다.
과거 탄소배출량과 사용량을 측정하고 이를 공시하는 방식이 표준화돼 있지 않았을 땐 ESG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마련되면서 ESG 소프트웨어 시장의 발전을 촉진했다. 공시가 의무화돼 공시 사례가 충분히 누적되면 자연스레 공시 방식의 표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국가별 ESG 공시 의무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EU는 2021년 관련 지침에서 총자산 약 294억원(2000만 유로), 총매출 약 586억원(4000만유로) 등 조건 가운데 2개 이상 해당하는 업체에 2025년 회계연도부터 의무적으로 ESG를 공시토록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ESG 공시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오는 202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중국은 '저우관위' 신드롬...상하이 F1 열기도 후끈
중국인으로는 최초로 포뮬러원(F1)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저우관위(周冠宇, 24) 인기가 중국 대륙서 뜨겁다. 19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자동차 프로 경주대회 포뮬러원(F1) 개최 열기와 맞물리면서다. 특히 올해는 F1 중국 그랑프리 대회 개최 20주년이 되는 해인 데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F1 대회가 5년 만에 중국서 열렸다. 2022년 F1에서 첫 데뷔한 저우관위로서는 중국인 최초로 참가하는 '홈 그라운드' 경기인 셈이다.19일부터 사흘간 F1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하이 시내 곳곳에서 F1 홍보 광고는 물론 저우관위가 모델로 등장하는 브랜드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21일 중국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게임회사 리퍼블릭오브게이머즈(ROG)를 비롯해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위블로, 코냑으로 유명한 프랑스 헤네시, 영국 홍콩계 은행 HSBC, 프랑스 명품업체 크리스찬 디올, 캐나다 요가 브랜드 룰루레몬,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 중국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이 현재 저우관위를 후원하는 스폰서다.
한 광고주는 21세기경제보에 “저우관위 광고료는 500만 위안(약 9억5000만원) 이상으로, 단기 계약은 체결하지 않고 최소 1년 이상 광고만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저우관위의 올해 연봉은 약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F1 전체 카레이서 연봉 순위에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저우관위가 신인상을 받은 2022년 시즌과 비교해 2년 새 연봉을 두 배로 늘렸을 정도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