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과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1대 국회를 회고해보면 민주당이 야당 180석이란 큰 의석을 갖고 무엇을 했냐는 질타가 따라온다"면서 "적어도 22대 국회는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의 성과가 줄줄이 막혔던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법제사법위원회 때문"이라며 "법사위가 야당의 개혁 입법을 계속 딜레이시키고, 묵살하거나 뭉갰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6선 의원이 되는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한다. 그는 "22대 국회가 개혁 국회로서 성과를 내고, 민주당이 주도해 민생과 개혁 입법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가 그에 걸맞은 필요한 역할을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민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는 국회로 만들어내는 데 제가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