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신도시인 이동 공공주택지구(1만6000가구) 완공 시기가 당초 예정된 2034년보다 2~3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첫 번째 생산라인(Fab)을 가동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정하고, 국가산단 등에서 일할 IT 인재들이 생활할 이동읍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을 신속히 진행해 부지조성까지 걸리는 기간을 통상 7년의 절반인 3년 6개월 안에 끝내고 2026년 하반기 국가산단 착공 계획을 세웠다.
이동읍 신도시도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IT 인재들의 정주 여건을 보장한다는 것이 정부와 LH의 방침이다.
LH는 당초 2025년으로 계획한 이동읍 신도시의 공공주택지구 구역 지정을 빠르면 연내에 마무리하는 등 신도시 준공기한을 2~3년 정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7일의 협약식에서 정부 측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읍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했다”면서 “반도쳬 등 IT인재들이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