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타고..." 중국서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결제 급증

2024-04-08 20:20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8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대형 쇼핑몰 란써강완에서 열린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공동건설 계획 발대식'에서 앤트그룹과 알리페이플러스 협력사, 베이징시 정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국인이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해외 결제 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쇼핑, 식사, 숙박,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소비 환경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앤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의 외국인이 국제 결제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중국 현지에서 결제했다.

  • 글자크기 설정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결제 5개월새 2배

국제결제 네트워크 알리페이플러스 덕분

외국인 결제 편의성 개선…中소비 진작 일환

ㅇㅇ8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대형 쇼핑몰 란써강완에서 열린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공동건설 계획 발대식'에서 앤트그룹과 알리페이플러스 협력사, 베이징시 정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한국의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가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외국인의 현지 소비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가운데서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관계사인 앤트그룹은 8일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몰 란써강완(솔라나)에서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공동건설 계획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앤트그룹 측은 "3월 기준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의 중국내 결제액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용자 수나 결제 건수, 결제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 산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를 비롯한 약 25개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은행앱을 연결하고 있다. 이중 현재 중국 내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만 11곳이다. 덕분에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이용자는 중국에서 알리페이 같은 현지 간편결제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한국에서처럼 동일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앤트그룹은 앞으로도 알리페이플러스의 파트너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앤트그룹은 파키스탄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나야페이와 협력한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아울러 앤트그룹은 비자, 마스터카드, JCB,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 등 5개 해외 카드사와도 협력해 외국인의 중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이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해외 결제 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쇼핑, 식사, 숙박,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소비 환경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앤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의 외국인이 국제 결제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중국 현지에서 결제했다. 국적 별로는 한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태국, 독일,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사람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쉐훙옌 앤트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총괄 책임자는 "원활한 결제와 소비자 경험은 해외 여행과 광범위한 문화 및 경제 교류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외국인 소비 친화적인 상권 구축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샤오룽 비자카드 부사장 겸 중국 사장은 "파트너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경험을 개선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개인, 기업,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공동건설 계획 발대식'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정부가 주최했으며, 베이징시 정부·인민은행·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자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주력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7일 '결제 서비스 최적화 및 편의성 제고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중국 내 결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현금 결제 등을 주요 관광지와 호텔, 식당 등에 촉구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해외 은행카드 수수료율과 관련해 결제청산협회(PCAC)를 통해 자율적인 조정이 이뤄지도록 권고했으며, 취급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카드사와 협의해 거래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