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4일 수도권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숨은 명소로 남한산성이 있다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벚꽃을 보기 위해 경남 진해나 충북 제천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고, 서울 여의도에는 인파가 너무 몰려 힘들다.
남한산성은 광주시에 있는 조선시대 산성으로 1만 5000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있다.
특히, 남한산성 길에 있는 벚꽃길은 광주시가 1997년부터 산벚나무를 심어 조성한 길이다.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북문, 서문, 수어장대, 행궁터,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곽 등산코스와 동문을 지나 시원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변과 산야에서 환상적인 벚꽃의 물결을 만나게 된다.
또한, 수어장대를 비롯해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적지로 자녀들의 역사교육에 으뜸인데다 성곽을 따라 조성돼 있는 등산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광주시 벚꽃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일품이다.
광주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관통하는 지방도로변 8㎞와 팔당호를 따라 퇴촌면과 남종면에서 양평으로 이어지는 337번 지방도로에 심어 벚꽃길을 1997년부터 조성해 왔다.
이와 함께 남한산성 벚꽃 길 코스는 남한산성 관리사무소부터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에 걸쳐 이어진다. 초입부터 산성천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