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에게 큰 웃음과 행복을 선물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용인의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이날 환송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푸바오’의 행복을 기원했다.
환송식에서 만난 이상일 시장과 싱하이밍 대사는 ‘자이언트 판다’가 양국의 우호 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한 것에 대해 서로 존중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2016년 ‘판다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에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판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판다가족 사육을 담당한 에버랜드는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위해 특별한 건강관리와 적응 훈련을 해왔다.
이상일 시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명예 용인시민으로 인정받은 ‘용인 푸씨’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한국 국민에게 큰 행복을 선물했고 우리 국민은 푸바오에게 사랑을 듬뿍 주었다”며 “푸바오가 떠나게 돼 많이 아쉽지만,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잘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푸바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 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하고, 중국도 푸바오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라며 “푸바오의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용인시민이 잘 보살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푸바오’에게 ‘명예 용인시민’ 증서를 전달한 내용을 담은 용인의 시정 소식지 '용인소식'을 보여주고, 푸바오에 대한 한국 국민들과 용인시민들의 특별한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와 함께 중국으로 향하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환송식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푸바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