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버랜드에서는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이날 푸바오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날 송 사육사는 현장을 찾아준 푸바오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그래서 참 행복하다. 그동안 푸바오와 1345일간의 행복한 이야기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푸바오는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자랐고 그 기억으로 판다의 삶을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푸바오의 이야기의 피날레이기도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우리도 푸바오와 함께 성장했고 앞으로 더 나은 다음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간 푸바오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특히 송 사육사가 조수석에 오르는 강 사육사를 지켜본 뒤 푸바오가 탄 특수차 문에 두 손과 머리를 기댄 후 닫힌 문을 토닥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푸바오는 인천공항에서 중국행 전세기를 탄 후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올해 4세가 되는 판다 푸바오는 양국 간 협의와 관례에 따라 올해 귀국한다. 푸바오가 어디에 머무르든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