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정부, 눈높이 부족한 면 있었다…그 책임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1일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주진우 부산 해운대구갑 후보, 김미애 부산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이 있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해운대구갑·김미애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유세에서 "제가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여기에 있는 김미애, 주진우, 국민의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제가 여러분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억울하다.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주신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그냥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부족한 사람이다, 바꿔야 한다 말하면 제가 큰 상처를 입더라도 바꾸지 않았나. 앞으로도 여러분이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호소했다.

관련기사

• 한동훈 총선 책임론에...조정훈 "당대표 불출마"
• 홍준표, 한동훈 또다시 저격…"용서하기 어렵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연제구 연산로터리 지원유세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한다. 제가 악어의 눈물이 뭔지 알려드리겠다"며 "저희는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정말 읍소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아무 사과한 바가 없다"며 "그런 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