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 한동훈 "이·조 심판, 네거티브 아닌 민생"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함운경 후보, 조정훈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저희는 정치 개혁과 민생 개혁, 그리고 범죄자를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을 찾아 함운경 마포을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서며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게 되는 걸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 이건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며 "그 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다.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고 방어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선거운동을 하면서 처음 마이크를 잡는다. 그 곳이 바로 마포"라며 "다가오는 4월 10일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한동훈, 野 전공의 예산 삭감 추진에 "의료 상황 개선 의지 있나"
• 한동훈 "野, 가상자산 과세 유예해야…이러지 말자"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망원역 유세에는 조정훈 마포갑 후보가 동행했다. 조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 선거는 진짜 중요하다. 실력 없고 무능하고 자기가 뭘 못 하는지 모르고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그런 세력들이 대한민국 운전대를 다시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학부모 시민은 이날 현장에서 한 위원장에게 소각장 백지화를 골자로 하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자신을 마포구에서 거주 중이라고 소개한 이 시민은 "지난 3년간 서울시를 상대로 위법 행정과 소각장 백지화를 위해 일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함 후보, 조 후보와 함께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