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조난신호기(EPIRB)는 선박이 조난에 빠졌을 때 위성을 통해 위치와 신호를 전송하는 장치로, 선박의 안전과 구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위성조난신호기(EPIRB)를 통해 접수된 조난신호 2,515건 중 오발신이 2,426건(96.5%)으로 불필요한 현장출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 등 행정력 낭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동해해양경찰서는 위성조난신호기(EPIRB) 설치상태 및 동작여부 확인, 배터리 유효기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위성 조난 신호기에 대한 관리방안과 조난통신 활용법 및 오발신 대처요령을 적극적으로 교육·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연간 200여 건이 넘는 EPIRB 오작동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그로 인한 해양경찰의 불필요한 출동을 사전에 방지하여 실제 선박조난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색구조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