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물금역에서 황산육교를 건너오면 펼쳐지는 중부광장 일원에서는 벚꽃카나페와 벚꽃차 판매 등 특색을 갖춘 '벚꽃 로컬푸드존', '꽃나무 목걸이와 박하벚꽃향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블러썸DIY존', 다양한 소품과 간식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등이 운영된다.
또 황산육교 아래에는 아름다운 경관조명들로 꾸며진 야간 벚꽃길이 준비되며, 행사기간 영수증 인증 이벤트와 벚꽃 힐링 스탬프 투어 등 지역상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첫째날인 30일 황산캠핑장 인근 특설무대에서는 축제 개막 불꽃쇼에 이어 박지현, 류지광, 서지오, 지원이, 신인선, 양지원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와 관련, 황산공원 벚꽃길(물금서부지하차도~황산캠핑장 구간 낙동로)은 한시적으로 차량출입이 통제된다. 통제기간은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8일간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물금벚꽃축제는 10여년 전 물금읍 주민들이 중심이 돼 시작됐는데 그동안 외부에도 많이 알려져 어느덧 양산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양산시, 경남 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축제 개최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가야진 용소의 용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제의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1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제례다. 1997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민속자료 및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되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다섯마당으로 구성되는데, 제를 올리기 전에 부정을 물리는 부정가시기, 칙사를 모시고 제단으로 이동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을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제단으로 돌아와 풍악놀이를 즐기며 대동마당을 만드는 사신풀이로 이뤄진다.
제의 전후 행사로 민요 공연, 풍물판굿 등이 진행되고 전통혼례, 떡매치기, 자운고 만들기,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체험마당도 열릴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을 통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