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규모 횡령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반틴팟(Van Thinh Phat) 그룹의 쯔엉 미 란 회장을 포함해 86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수도안보신문에 따르면 호찌민시인민법원은 3일간의 휴정 이후 19일 쯔엉 미 란(Truong My Lan) 회장과 85명의 관련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쯔엉 미 란 회장은 신용 기관 운영 내 대출 규정 위반으로 인해 498조동(약 27조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이 밖에도 재산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쯔엉 미 란 회장은 이전 재판에서 SCB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산을 '구조 조정'에 투입하여 은행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자산을 기꺼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쯔엉 미 란 회장은 그녀 가족 소유의 봉센(Bong Sen) 회사가 대우 하노이 호텔 주식의 93.6%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대우 하노이 호텔 매각을 제안했다.
그는 남부 롱안성 비엣팟(Viet Phat) 산업 및 도시단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 단지는 현재 300헥타르 부지에 토지가 할당되고 인프라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쯔엉 미 란 회장은 호찌민시에 한의약품 회사와 하노이에 백신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진행된 신문기일에서 SCB 은행 대표는 피고인 쯔엉 미 란이 직접적인 책임을 가지는 금액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3월 5일 현재 일시적으로 계산된 이 사건의 피해액은 760조2790억동(원금 482조4490억동, 이자 277조8300억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약 4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