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준비·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기재부는 한국은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시중은행 5곳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며 2곳은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으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외국 금융 기관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은행장들은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이전에 없던 시도인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 의지,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 당국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제도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은행들의 애로가 있을 경우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