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선제적 대응

2024-02-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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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SMR 개발과 사업화․파운드리 구축을 바탕으로 SMR 선진국 도약

경남도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발맞춰 경남도의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발맞춰 경남도의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발맞춰 경남도의 향후 대응계획을 2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원전산업 복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남도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원전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생토론회에는 원전 중소․중견 기업, 원자력 관련 전공 대학․대학원생,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원전 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그동안 정부는 원전 정책을 통해 원전 생태계의 온기(溫氣)를 열기(熱氣)로 키우고, 원전산업 정상화를 넘어 질적 고도화를 통한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전 생태계 복원, SMR 선진국 도약, 창원․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 육성 등 정부의 원전산업 주요 정책방안을 소개했다.
 
◆ 정부 원전산업 주요 정책 방안

첫째, 원전생태계 완전 복원이다.
 
정부는 기업이 설비를 납품하면 대금을 받을 수 있는 것에서 계약 즉시 계약금 30%의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금특례’를 추진하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도 올해 5000억 원에서 내년 1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원전기술 2개 분야도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해, 기존 9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설비․연구개발(R&D) 투자 창출이 기대된다.
 
두 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국 도약으로 SMR 독자 기술개발, 다양한 노형(원자로 타입)의 국내외 사업화, SMR파운드리를 육성한다.
 
SMR 혁신 제조기술과 공정 R&D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형 소형원전 예산을 지난해 대비 9배 증액했으며, 다양한 민간 원전기업 참여 전략을 마련하여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한다.
 
또한, 정부는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창원․경남지역을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연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MR 투자전용 펀드’도 조성해 원전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사전 환담 자리에서 경남도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인 △정부 주도의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 기술개발사업’ 예타사업 선정,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경남 유치 등을 건의했다.
 
이어진 민생토론회에서는 경남의 원전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미래 원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원전산업 정책에 발맞춰 경남 차원의 대응계획을 제시했다.
 
◆ 경남도 원전산업 육성 정부 대응방안

첫째, 경남의 완전한 원전 생태계 복원이다.
 
경남도는 400억원 규모의 ‘경상남도 원자력 육성 금융지원’과 445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통해 원전기업에 금융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에 △신형로 설계 △SMR 설계 및 검증 △SMR 제조기술 △대형원전 제조기술 △혁신 제조공법 원전분야 적용 △친환경 원전해체기술 등 원전기술 6개를 ‘국가전략기술’에 신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경남도는 신규 지정 요청이 국가전략기술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기재부 등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SMR 혁신 제조기술개발이다.
 
경남도는 SMR 혁신 제조기술 및 공정 R&D 확대를 위해 ‘SMR 혁신 제조기술’ 정부 공모사업에 도내 원전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7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을 비롯해 △EBW(전자빔 용접) △DLC(레이저 이용 표면합금처리) △대형 4축 자유단조장치 및 공정개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 5개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을 SMR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SMR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인프라 분야에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분원’ 및 ‘글로벌 SMR R&D센터’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창원대의 창원과학기술원 전환과 연계하여 원전 인력 양성에도 노력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산업부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개발사업)’ 예타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올해 경남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기업의 애로상담 및 컨설팅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 개소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운영․지원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 경상남도 원전산업 육성 종합계획 개요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6월 ‘경상남도 원전산업 육성 종합 육성계획’을 발표해, 경남의 원전산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력산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주요 내용으로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이라는 중장기 비전 속에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원전 제조혁신 기술개발 △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 등 3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또 2032년까지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 등 4개 세부목표 달성을 위한 41개 세부 실행사업을 발굴했으며,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총 2조 5970억 원(국비 5875억 원, 지방비 951억 원, 민자 1조 914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국정과제인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와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및 원전산업 정상화’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지난 대통령의 창원 방문 민생토론회의 핵심은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이에 대응해 올해 정부의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에 경남도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 개발사업’의 정부 예타사업 최종 선정을 비롯해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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