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설이 발표되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급락하면서 약 66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7일 에스엠은 전일 대비 2800원(3.47%) 하락한 7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전 1조9232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카리나의 열애설이 퍼진 하루 동안 668억원이 사라진 1조8564억원이 됐다.
이날의 주가 폭락은 에스엠의 대표 걸그룹 에스파의 간판 멤버인 카리나의 열애 인정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엔터사는 소속 아이돌의 재계약, 열애 등의 이슈가 주가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에스엠 외에 YG나 JYP 등 엔터사도 주요 그룹 멤버의 열애설이 발생 때마다 주가의 변동 폭이 컸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에스파는 에스엠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에스엠의 그룹별 공연 매출 전망에서 NCT(45%)에 이어 23%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정규 1집을 발매하고, 오는 6월 서울에서 시작해 일본·싱가포르·홍콩·대만·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