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1월 20~28일 연천군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여 41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연천군에 대해 기관 경과와 시정·주의를 포함한 행정상 조치를 했다.
경기도는 연천군이 부동산실명법 위반을 내용으로 하는 확정 판결문 검인 업무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과징금 조사 업무를 추진하면서 이원화된 칸막이 행정으로 과징금 부과를 누락한 것을 적발했다.
숙박시설 기준에 맞지 않는 단독주택을 생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허가하고, 생활숙박업으로 위법하게 등록 처리하는 등 부당 행위도 확인했다.
경기도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재난배상책임보험 미가입 사업장 관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채용 시 범죄경력 조회,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준수 여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해 도민 안전과 불편을 초래하는 사항에 대해 시정·개선하도록 조치했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 지적 사항을 1개월간 재심의 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최종 감사 결과는 재심의 운영 결과를 반영해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 올해 G-펀드 205억 출자…연내 1500억원 목표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G-펀드' 15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도내 중소·벤처 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자 '경기도 G-펀드'를 조성 중으로, 오는 2026년까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이지비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을 통해 펀드 조성 목표를 공개하고 운용사를 모집 중이다.
올해 G-펀드 예산 105억원을 편성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모펀드 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경기도는 올해 스타트업, 탄소 중립, 미래 성장 분야 등 3개 분야 펀드 1500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지난해 말까지 조성한 7880억원에 더해 펀드 운용 금액이 9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2월 경기도 G-펀드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2026년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조성하는 펀드를 항목별로 보면 스타트업 펀드 4호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 10년 이내)에 투자하기 위해 도 출자금 25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선 1~3호 펀드는 지난해 1370억원을 조성해 목표액의 약 2배를 달성한 바 있다.
탄소 중립 펀드 2호는 그린 뉴딜, 신·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녹색성장, 한국형 탄소 중립 100대 핵심기술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 출자금 8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 성장 펀드 4~6호는 각각 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분야 기업 투자를 위해 모펀드 기금의 100억원 출자를 포함,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1~3호는 지난해 12월 1008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운용사 모집은 다음 달 14일 마감하며, 이후 평가에 따라 5개 기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추가 출자자 확보와 규약 등의 세부 내용 확정 후 펀드 결성을 마치고 기업 발굴·투자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경기도는 올해 경과원과 함께 찾아가는 권역별 투자설명회를 20회 이상 추진할 계획이다.
G-펀드 단독 설명회와 타 지원사업과 연계한 설명회도 17차례로 열 예정이다.
또 투자 홍보 활동 등도 병행해 투자자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기업의 시각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민간의 벤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펀드 출자자 매칭 경쟁이 더 심해진 상황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G-펀드를 조성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지고, 도내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기회 발판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