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연맹에서 공인한 코스다. 특히 하프 코스는 전국의 마라토너에게 널리 알려진 명품 코스다. 올해 대회는 스무 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역대 최다인 1만 349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하프 4415명, 10km 3979명, 5km 1955명의 마라토너가 밀양에 모였다.
개그맨 배동성 씨의 사회를 시작으로 일타고수 등 식전 공연과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와 탤런트 이상인의 팬 사인회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밀양을 알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마라톤 참가자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하프 코스를 시작으로 10km와 5km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달려 나갔다. 명품 마라톤 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날이 차고 비도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달리며 아무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프 코스에서는 남자 40대 미만 박재영, 40대 박현준(RMC런마클), 50대 서민보, 60세 이상에서는 김형락(창원마라톤클럽)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45세 이하 여자 청년부에서는 정혜진(RMC런마클), 46세 이상 여자 장년부는 정순연(런닝메이트) 씨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특별상으로 최고령 남자 박성재(82세, 부산), 여자 김영자(80세, 부산) 씨에게 트로피와 특산품이 전해졌다.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한 완주자들에게도 밀양시 브랜드가 새겨진 메달이 수여됐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추첨도 있었다.
한편 대회 당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밀양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진행요원을 배치하여 마라톤 코스 통제로 인한 우회로를 안내했다. 또한 낙오자와 환자 수송을 위해 의무 차량을 운행하는 동시에 의료지원 및 구조반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참가자들의 안전을 가정 먼저 고려했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전국의 마라토너들뿐만 아니라 밀양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을 환영하며 역대 최다인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쁘다”라며“ 밀양은 계절마다 자연이 아름답고 행사와 축제도 많은 곳이니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이번 밀양아리랑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3월 1일 개최 예정인 제70회 밀양역전경주대회, 4월 경상남도민체육대회, 5월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강 오딧세이 등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밀양을 더 많이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