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의사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니 근데 치료 못 받아서 죽으면 살인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원래 죽을병 걸려서 죽는 건 노화처럼 자연의 이치 아니냐"며 "죽을병 걸린 사람을 살려주면 고마운 거지. 죽을 운명인 사람을 안 살려주면 살인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선 돈이 없으면 의사 진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의료 수준이 낮아서 자연의 이치대로 죽어가지 않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 "살릴 수 있음에도 그냥 두었다면 최소한 의사는 아니다", "그러면 의사는 뭐 하러 있냐", "최소한의 직업적 책임 의식도 없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것 맞냐", "(그렇게 따지면) 강도나 방화범에 당해도 자연의 이치라는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